LCDㆍLED 등 장비국산화 기반 세계점유율 확대
차세대 이통기술 확보… 다양한 로봇 개발도 추진
차세대 이통기술 확보… 다양한 로봇 개발도 추진
`IT 홀대론'까지 나오던 현 정부에서 최근 IT 산업 육성 전략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미래기획위원회의 `IT코리아 5대 미래전략'에 이어 올 들어 스마트폰 육성 전략과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전략, IT 인력 육성 전략 등 굵직한 전략들이 연이어 나왔다. 앞으로도 3D 산업과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PCB 등 IT산업 육성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IT 홀대는 없었다"며 "한 부처가 있고 없는 형식의 문제보다는 내용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1일 공개된 `IT 전략기술 로드맵 2015(이하 IT 2015)'가 우리나라의 IT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IT 2015는 우리나라의 대표산업인 IT가 정체되고 있는 한계 상황을 돌파하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담고 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산업은 물론 소프트웨어와 IT융합, 로봇 등 아직까지 경쟁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산업 분야 등 총 14개 IT산업을 2015년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R&D 전략이 포함돼 있다.
IT 2015는 기존 IT 전략인 `IT 전략기술로드맵 2013'에서 담고 있는 11대 IT R&D 분야에 차세대로봇과 RFIDㆍUSN, IT융합을 포함시켰고, 기간도 2013년에서 2년 늘린 2015년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지경부는 IT 분야의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기술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과 제품, 기술과 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해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조기에 얻을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로드맵은 크게 전자정보디바이스와 정보통신미디어,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SWㆍ컴퓨팅 등 정보통신 4대 전략산업과 로봇, RFIDㆍUSN, IT융합 등 3대 산업기술 분야의 비전과 목표, 세부 개발 로드맵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전자정보디바이스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EDㆍ광 등 이미 세계 수준에 근접한 산업기술을 한단계 진화시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반도체는 2015년 세계 2강의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008년 328억달러인 수출을 2015년 760억달러로 배 이상으로 늘리고 시장점유율도 2008년 9.8%에서 2015년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국산화율 역시 현재 20%에서 50%로 끌어올려 내재화를 통한 수익 기반도 확충키로 했다.
이를 위해 R&D 과제도 시스템반도체와 특화디바이스, 나노공정ㆍ장비ㆍ소재, 메모리 등에서 세분화해 추진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그린IT, 자동차, 무선통신, 유선통신, DTV, 구조, 프로세서, 저전력설계 등에서 마련됐다. 특화디바이스의 경우 파워디바이스와 이차전지, 고주파소자, 센서소자 등의 R&D 추진계획이 정해졌고 장비에서는 450㎜ 장치개발 및 표준화 등에 힘을 쏟게 된다.
세계 1위 산업으로 올라선 LCD 등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8년 371억달러인 수출을 2015년 680억달러로, 시장점유율을 41%에서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재장비의 국산화에 초점을 둬 국산화율을 40%에서 60%로, 기술수준을 80%에서 93%로 높일 방침이다. R&D 과제로는 차세대 신공정 LCD 장비 개발, 대면적 AM OLED 핵심기술 확보, OLED조명 조기사업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모듈ㆍ장비ㆍ부품 시장 선점, 무안경식 3D 구현기술 확보, 다기능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피코 프로젝터 패널 기술 확보 등이 추진된다.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LED 분야는 2015년 15%의 세계 시장점유율로 세계 3대 LED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수출은 지난해 8억달러에서 2015년 60억달러로 확대하고, 생산액은 20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ED 에피ㆍ칩ㆍ패키지ㆍ장비의 국산화가 추진되고 LED 모듈 소재인 기판과 형광, 봉지, 고방열 소재의 기술 자립화가 진행된다. LED조명 분야에서는 도로 및 건축, 특수조명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조선 등 LED 응용 기술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정보통신미디어 분야의 경우 홈네트워크ㆍ정보가전, 디지털TVㆍ방송, 전파방송위성 분야에서 2015년까지의 R&D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분야는 2018년 지능형 홈 산업의 선도국가로 도약하나는 목표아래 내년까지 보급형 지능형 홈 모델의 개발이 완료되고, 2015년까지는 신개념 글로벌 홈서비스 모델의 개발이 추진된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실감ㆍ감성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서버와 게이트웨어, 자율 지능형 홈네트워크 미들웨어, 유무선 홈네트워킹, 지능형 정보가전 등의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디지털TV와 방송 분야에서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율 95%를 달성하고 2013년에는 세계 DTV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동시에 차세대방송 기술에서는 선도국가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송시스템 기술 확보와 실감 미디어 기술,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보호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는 2015년 모바일 세계 최강국을 목표로 다양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확보가 추진된다. 융합서비스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제공 플랫폼 기술, 서비스 제어 기술, 근거리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트워크 산업의 경우 2008년 3조9000억원인 생산액을 2015년 1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점유율도 현재 2%대에서 2015년에는 1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IT융합과 함께 현 정부들어 역점을 두고 있는 IT산업 중 하나다. 2015년까지 SW 산업의 GDP 비중을 5%로 확대하고, 세계 100대 SW 기업을 9개 키워 국가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임베디드 SW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춘 R&D 로드맵을 짜고 있다. 컴퓨팅의 경우 휴먼 컴퓨팅 세계시장 10% 점유, 클라우드 컴퓨팅 5% 확보 등의 목표를 제시하고, 관련 응용 및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 전략을 마련했다.
로봇은 2015년 15.6%의 세계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생산 8조원, 수출 22억달러를 목표로, 첨단 제조 로봇과 엔터테인먼트 로봇, 안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RFIDㆍUSN 분야도 2015년 20%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다양한 R&D 지원 전략이 추진된다.
현 정부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IT융합 산업은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29%라는 목표를 위해 자동차ㆍ조선ㆍ건설ㆍ섬유ㆍ의료ㆍ기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IT를 융합한 원천기술 확보가 추진되고 있다.
IT 2015를 총괄 기획한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문종덕 기획운영 PD(Program Director)는 "IT 2015는 IT 분야 R&D의 우선순위를 정리해 정부와 기업에 이정표를 제시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IT 홀대는 없었다"며 "한 부처가 있고 없는 형식의 문제보다는 내용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1일 공개된 `IT 전략기술 로드맵 2015(이하 IT 2015)'가 우리나라의 IT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IT 2015는 우리나라의 대표산업인 IT가 정체되고 있는 한계 상황을 돌파하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담고 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산업은 물론 소프트웨어와 IT융합, 로봇 등 아직까지 경쟁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산업 분야 등 총 14개 IT산업을 2015년까지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R&D 전략이 포함돼 있다.
IT 2015는 기존 IT 전략인 `IT 전략기술로드맵 2013'에서 담고 있는 11대 IT R&D 분야에 차세대로봇과 RFIDㆍUSN, IT융합을 포함시켰고, 기간도 2013년에서 2년 늘린 2015년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지경부는 IT 분야의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기술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과 제품, 기술과 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해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조기에 얻을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로드맵은 크게 전자정보디바이스와 정보통신미디어,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SWㆍ컴퓨팅 등 정보통신 4대 전략산업과 로봇, RFIDㆍUSN, IT융합 등 3대 산업기술 분야의 비전과 목표, 세부 개발 로드맵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전자정보디바이스 분야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EDㆍ광 등 이미 세계 수준에 근접한 산업기술을 한단계 진화시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중 반도체는 2015년 세계 2강의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2008년 328억달러인 수출을 2015년 760억달러로 배 이상으로 늘리고 시장점유율도 2008년 9.8%에서 2015년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국산화율 역시 현재 20%에서 50%로 끌어올려 내재화를 통한 수익 기반도 확충키로 했다.
이를 위해 R&D 과제도 시스템반도체와 특화디바이스, 나노공정ㆍ장비ㆍ소재, 메모리 등에서 세분화해 추진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그린IT, 자동차, 무선통신, 유선통신, DTV, 구조, 프로세서, 저전력설계 등에서 마련됐다. 특화디바이스의 경우 파워디바이스와 이차전지, 고주파소자, 센서소자 등의 R&D 추진계획이 정해졌고 장비에서는 450㎜ 장치개발 및 표준화 등에 힘을 쏟게 된다.
세계 1위 산업으로 올라선 LCD 등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8년 371억달러인 수출을 2015년 680억달러로, 시장점유율을 41%에서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재장비의 국산화에 초점을 둬 국산화율을 40%에서 60%로, 기술수준을 80%에서 93%로 높일 방침이다. R&D 과제로는 차세대 신공정 LCD 장비 개발, 대면적 AM OLED 핵심기술 확보, OLED조명 조기사업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모듈ㆍ장비ㆍ부품 시장 선점, 무안경식 3D 구현기술 확보, 다기능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피코 프로젝터 패널 기술 확보 등이 추진된다.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LED 분야는 2015년 15%의 세계 시장점유율로 세계 3대 LED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수출은 지난해 8억달러에서 2015년 60억달러로 확대하고, 생산액은 20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ED 에피ㆍ칩ㆍ패키지ㆍ장비의 국산화가 추진되고 LED 모듈 소재인 기판과 형광, 봉지, 고방열 소재의 기술 자립화가 진행된다. LED조명 분야에서는 도로 및 건축, 특수조명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조선 등 LED 응용 기술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정보통신미디어 분야의 경우 홈네트워크ㆍ정보가전, 디지털TVㆍ방송, 전파방송위성 분야에서 2015년까지의 R&D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분야는 2018년 지능형 홈 산업의 선도국가로 도약하나는 목표아래 내년까지 보급형 지능형 홈 모델의 개발이 완료되고, 2015년까지는 신개념 글로벌 홈서비스 모델의 개발이 추진된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실감ㆍ감성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서버와 게이트웨어, 자율 지능형 홈네트워크 미들웨어, 유무선 홈네트워킹, 지능형 정보가전 등의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디지털TV와 방송 분야에서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율 95%를 달성하고 2013년에는 세계 DTV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동시에 차세대방송 기술에서는 선도국가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송시스템 기술 확보와 실감 미디어 기술,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보호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는 2015년 모바일 세계 최강국을 목표로 다양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확보가 추진된다. 융합서비스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제공 플랫폼 기술, 서비스 제어 기술, 근거리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트워크 산업의 경우 2008년 3조9000억원인 생산액을 2015년 1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점유율도 현재 2%대에서 2015년에는 1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IT융합과 함께 현 정부들어 역점을 두고 있는 IT산업 중 하나다. 2015년까지 SW 산업의 GDP 비중을 5%로 확대하고, 세계 100대 SW 기업을 9개 키워 국가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임베디드 SW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춘 R&D 로드맵을 짜고 있다. 컴퓨팅의 경우 휴먼 컴퓨팅 세계시장 10% 점유, 클라우드 컴퓨팅 5% 확보 등의 목표를 제시하고, 관련 응용 및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둔 전략을 마련했다.
로봇은 2015년 15.6%의 세계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 생산 8조원, 수출 22억달러를 목표로, 첨단 제조 로봇과 엔터테인먼트 로봇, 안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RFIDㆍUSN 분야도 2015년 20%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다양한 R&D 지원 전략이 추진된다.
현 정부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IT융합 산업은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29%라는 목표를 위해 자동차ㆍ조선ㆍ건설ㆍ섬유ㆍ의료ㆍ기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IT를 융합한 원천기술 확보가 추진되고 있다.
IT 2015를 총괄 기획한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문종덕 기획운영 PD(Program Director)는 "IT 2015는 IT 분야 R&D의 우선순위를 정리해 정부와 기업에 이정표를 제시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