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RFID/USN 코리아 2009

[Industry Review] RFID/USN 코리아 2009

 ‘와서 보고 느껴라! RFID/USN이 여는 유비쿼터스 세상(Come See & Feel u-World with RFID/USN).’

 유비쿼터스 세상을 여는 ‘RFID/USN 코리아 2009 국제전시회 및 콘퍼런스’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세상의 온갖 사물 정보를 교신하는 데 필요한 전자태그(RFID),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의 첨단기술 현황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인천시가 주최하고 한국RFID/USN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전자부품연구원·한국전자거래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5회째인 이 행사는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녹색성장에 코드를 맞춰서 RFID/USN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연계해서 개최되는 덕분에 미래 도시 서비스의 핵심기술인 RFID/USN 신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는 한국과 미국·일본·중국·프랑스·홍콩·대만 7개국 184개 회사가 382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 경기가 풀리면서 RFID/USN 시장 투자가 본격화되는 청신호인 셈이다.

 ◇7개 테마별 전시관 구성=그간 정부가 진행해온 각종 RFID/USN 검증·확산사업과 민간에서 추진해온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7개의 테마별 전시관으로 구성한다.

 물류·유통·의료·환경에서 융·복합 서비스를 소개하는 ‘u-IT융복합서비스관’, 휴대폰과 RFID가 접목된 의류·안전·쇼핑·결제·의료사례를 소개하는 ‘u라이프관’, RFID/USN 기반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선보이는 ‘u바이크관’,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의 신기술을 전시하는 ‘제품관 및 신기술관’, 특허청 및 변리사의 특허 애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허공동관’, RFID/USN 핵심 부품인 센서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센서공동관’, 서울과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u시티관’이 있다.

 미국·중국·일본기업이 참여하는 해외관은 우리나라 RFID/USN 기술의 현주소를 비교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한·중·일 3국의 RFID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8일 오후 열린다. 동양 3국의 RFID/USN 공동 홈페이지 구축과 RFID 산업 동향 공동보고서 제작, RFID 기술전문가들의 상호 인증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연계한 ‘u-IT 투어’는 8·9일 진행된다. 전시회에 참여한 바이어들과 국내기업을 연결하는 수출상담회도 전시회 기간에 계속 열린다. 개막 당일 진행되는 RFID/USN 연구논문 공모전 시상식에선 삼성전자의 박대식씨가 제안한 ‘곱셈기 없는 초소형 지그비 복조기 설계’가 지경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u-IT 잡페어(취업박람회)’도 8·9일 진행된다. 청년실업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동시에 진행해 첨단 u-IT 분야의 우수기업에 우수 인력 채용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참가자 습득이론 바로 실습할 수 있어=한국과 미국·유럽·중국·일본의 RFID/USN 분야 최고 전문가 70여명이 강연에 나서는 국제 콘퍼런스도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팽정국 현대기아차 사장, GE 글로벌리서치의 조지프 J 살보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6개 트랙에서 18개 세션, 70개 주제발표로 구성되며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 RFID/USN기업과 대학 등에서 약 1000명의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참가자들이 습득한 이론을 곧바로 실습할 수 있도록 핸드온(hands-on) 트랙을 처음으로 병행한다.

 세계 최고의 RFID/USN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오토(Auto)-ID랩의 특별세션도 진행돼 모바일USN, 국방, 환경 등의 연구과제 소개와 열띤 토론도 이어진다. 미국·중국·일본 정부 관계자들도 자국의 RFID 연구 프로그램 및 정책을 설명한다.

 협회 측은 지난 4년간 개최로 인한 국내외 인지도 강화에 따라 RFID/USN 코리아 2009가 세계 최대의 RFID/USN 전문행사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신종플루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행사 장소인 송도컨벤시아의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 및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운용할 예정이다. 상시 신고센터 운영 및 인천광역시 질병관리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상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 강남·구로·시청에서 인천 송도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교통일정표는 행사 홈페이지(www.rfidkorea.or.kr)에서 제공한다.

 전성태 한국RFID/USN협회 본부장은 “올해 행사는 세계 30개국에서 3만5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아와 총 4000만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예상된다”면서 “첨단 RFID/USN 기술이 유비쿼터스 세상을 어떻게 실현하고 친환경 녹색성장을 돕는지 많은 시민이 찾아와서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