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외발 전동차 `UX-3` 공개

혼다, 외발 전동차 `UX-3` 공개

 혼다가 몸의 중심이동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운전할 수 있는 외발 전동차 ‘UX-3’을 개발해 24일 일본에서 공개했다.

 바퀴는 하나 뿐이지만 균형 제어기술이 적용돼 넘어지지도 않는다.

 UX-3라는 이름의 외발 전동차는 운전자의 몸 기울기 상태를 센서로 감지해 전후좌우,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인다.

 높이 65㎝, 폭 16㎝, 측면길이 31.5㎝, 무게 10㎏ 미만으로 휴대가 간편하며, 내장된 리듐이온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므로 패달을 밟을 필요도 없다. 한번 충전으로 1시간 정도 운전할 수 있다.

 중심을 잃지 않고 UX-3가 똑바로 서서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엔 이족보행 로봇 아시모와 혼다 옴니트랙션 드라이브 시스템(HOTDS) 개발과정에서 얻어진 균형 제어기술을 사용했다.

 이와 유사한 기술은 지난해 무라타제작소가 선보인 외발 자전거 타는 로봇 ‘무라타 세이코’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사람이 승차할 수 있는 외발 전동차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X-3는 한 사람이 승차 가능한 모델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은 없다. 혼다는 이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좀더 연구해 다양한 실용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혼다는 내달 24일부터 지바 마쿠하리에서 열리는 도쿄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