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가족과 함께 하는 창작로봇전` 시상식 가져

`2009 가족과 함께 하는 창작로봇전` 시상식 가져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2009 가족과 함께 하는 창작로봇전’이 지난 5일 부산 로보 월드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창작로봇전은 가족이 함께 만든 생활 속 로봇 소품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상력, 스토리를 겨루는 대회이다. 기존 로봇경진대회가 첨단 기술로 승부를 가리는데 치중하는 반면 창작로봇전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다.

 생기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지방에서 처음 열린 가족단위 로봇 창작전으로 전시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54개 가족팀이 참가했다. 전년 보다 전시 규모가 50% 늘고 작품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는 심사원의 평가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이야기상(전자신문상)은 부산 부산 양정초등학교 2학년 김도훈군 가족이 출품한 ‘나로호 발사’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생활폐품에 로봇부품을 결합시킨 나로호 발사장을 생생하게 재현해서 스토리 구성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상은 ‘물주는 꽃밭’을 출품한 대연초등학교 2학년 박정연군 가족, 디자인상은 ‘춤추는 치어리더’를 만든 백운초등학교 1학년 우병민군 가족이 각각 수상했다.

 대회 심사를 맡은 조혜경 한성대 교수는 “지난해 1회 대회에 비해서 작품 수준이 고르게 향상돼 심사 과정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54개 참가팀 대부분이 부산지역에서 참가, 향후 지역주도의 로봇문화행사로서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