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제품]디씨아이 ‘지능형 절전기’

[주목! 이 제품]디씨아이 ‘지능형 절전기’

 사람이 있으면 밝아지고, 사람이 없으면 어두워지는 형광등. 이처럼 똑똑한 형광등이 있어 관심을 끈다.

 빌딩 자동화 전문기업 디씨아이(대표 박원국)가 개발한 지능형 절전기는 인체와 빛을 감지하는 센서가 형광등의 밝기를 조절해 전기 사용량을 평균 40%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형광등 갓 내부에 있는 안정기에 센서를 연결해 사람을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전기 스위치를 일일이 조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형광등이 켜지거나 꺼지게 되는 것이다. 이 센서는 빛의 밝기도 파악할 수 있어 창가에 있는 형광등은 상대적으로 어두워지고 창가에서 먼 형광등은 밝아지도록 밝기를 조절한다. 때문에 법정 조도를 유지하면서도 전기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사람이 없는 것으로 잘못 파악해 불을 끄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기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불이 꺼지게 하는 기능도 내장돼 있다.

 제품 수명도 10년으로 일반 형광등의 2.5배에 이른다. 가격이 6만2000원 정도로 비싼 게 흠이지만 절전 효율과 수명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가격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 제품은 현재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