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09-12-22 13:54
서울 송파구는 전기 모터를 부착한 자전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는 ‘송파 하이브리드 에코바이크(Eco-Bike)시스템’을 도입해 2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적으로 30대가 도입되는 에코바이크는 일반 자전거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전기 모터를 이용해 장거리 이동이나 언덕길을 오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이 자전거는 ‘2009년 자전거산업육성 사업’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이앤위즈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가충전형 스마트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이 자전거는 자가발전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리-젠(Re-Gen)모터를 탑재해 내리막길을 달리거나 직접 페달을 밟아 자체 배터리 충전(70W)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코바이크는 위성항법장치(GPS)를 포함,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여러 가지 첨단시스템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시속 25㎞ 이상으로 주행시 자전거에 탑재된 스피커로 과속 경고 멘트가 나오고, 관공서 등 관내 주요지점을 통과할 때도 안내멘트가 나온다. 정차시 잠금모드로 전환해 놓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이동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해 경보음이 울리는 도난시스템을 갖췄으며 자전거전용구역을 5m 이상 이탈할 때도 경보음이 울린다. 또 먼거리에서 전파를 인식하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카드를 이용, 자전거 거치대에서 자동으로 충전이 완료된 자전거의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
최명식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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